오늘 소개해드릴 출사지는 포천에 있는 운악산입니다. 여기는 출사지라기보다 휴양림에서 휴식하거나 등산하기에 더 좋은 곳입니다. 출발하기 전에 이 산이 어떤지 궁금해서 다른 포스팅을 몇 개 찾아보았는데 '오르기에 만만찮은 산이지만 그렇다고 못 오를 산도 아니다.'라는 글을 읽었었습니다. 그땐 몰랐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등산 안내도입니다. 저는 등산길은 1코스(빨간색), 하산길은 2코스(노란색)로 경로를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2코스가 1코스보다 훨씬 험합니다. 거의 암벽등반 수준입니다. 등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힘들다고 하는데 이 길을 거꾸로 내려오니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등 · 하산 코스를 모두 1코스로 하든지, 등산을 2코스, 하산을 1코스로 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귀여운 청설모를 만났습니다.~ 겨울잠 준비하는 줄 알았는데 청설모는 겨울잠은 안잔다고 하네요~!
#산 중턱에서 발샷~! #신선놀음 #이때라도 그냥 내려갈걸
어쩌면 이 맛에 등산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힐링'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발샷 이후로 카메라를 꺼낼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그만큼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정상에 도착하니 이런 장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산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사진에 다 담지 못했는데 이보다 훨씬 장관이었습니다. 정말 이건 10%도 표현 못 한 것 같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핸드폰 바탕화면 획득.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려갈 생각하니 끔찍.
#셀카는 찍기 싫지만 #인증은 남기고 싶다.
첫 등산인데 너무 힘든 산을 올랐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려올땐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사진 한 장 찍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허벅지가 어찌나 후들거리던지요. ㅋㅋㅋ 내리막길은 뛰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뛰게 되는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경험도 했지말입니다. 유격의 기억. 내려와서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앞으로 함부로 등산하겠다고 까불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전국에 계신 산악회 여러분, 정말 존경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 때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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