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출사지는 대부도의 바다향기테마파크입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토요일에 주로 출사를 가는데 아침에 눈을 뜨면 항상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 오늘 나가기 너무 귀찮은데 그냥 집에서 쉴까? 맛있는 거 시켜먹고 게임이나 하고 낮잠이나 푹 잘까?'
이렇게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다가 나오곤 하는 데요. 이날도 나가는 게 너무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카메라를 챙겨 출사지에 도착하고 나면 역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이 너무 파랗다. #가을가을해!
가을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한 주간 쌓였던 걱정, 근심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은행잎이나 단풍잎을 들고 찍어보고 싶었던 컨셉입니다. 여긴 갈대가 많네요. 그래도 뭐 나름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올해 가을은 유난히 쓸쓸합니다. 같이 오자고 했었는데...
때마침 눈에 띄는 거슬리는 예쁜 커플.
풍력 발전소가 있을만큼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붑니다. 하늘이 정말 청명하네요.
테마파크 입구에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데 이 길을 자전거 타고 달리면 얼마나 상쾌할까요? 저는 라이딩보단 천천히 걸으면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그리고 혼자 타기 조금 뻘쭘해서) 자전거를 대여하지 않았습니다.
올림푸스는 센서 크기가 풀프레임의 딱 절반 크기(1:2)입니다. 일반 크롭센서(1:1.5)보다도 작은 사이즈입니다. 센서크기가 작다 보니 심도가 얕은 사진을 찍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찍느냐가 카메라 스펙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경을 날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밝은 렌즈를 쓰든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를 벌리든 말이죠. 저는 조리개 값이 밝은 PRO렌즈도 없고 14-150mm의 광범위 줌 렌즈만 갖고 있습니다. 이 렌즈의 조리개 값은 F4~5.6입니다. 그다지 밝은 렌즈는 아니죠.
망원으로 줌을 최대한 땅기고 그만큼 피사체와 떨어지니까 나름 배경이 자연스럽게 흩어진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광량이 많아서 최대 망원에서도 셔터스피드 확보가 쉬웠습니다.
이제 가을도 막바지입니다. 가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인데 짧아서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가까운 곳으로 떠나보는 게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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