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저는 영화를 선택할 때 그날의 날씨도 하나의 선택이유로 삼습니다. 물론 제목처럼 10월 31일에 맞춰서 봤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화 할로윈은 블룸하우스가 제작한 영화입니다. 블룸하우스는 주 장르는 공포영화이며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 그리고 저예산으로 괜찮은 영화를 많이 만듭니다. 대표작으로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가 있고 최근에 겟아웃, 업그레이드라는 영화도 제작했었죠. 저는 겟아웃 때 완전 이 제작사에 빠져 버려서 블룸하우스가 제작한 영화는 고민 없이 선택합니다.
이 영화는 1978년작 존 카펜터 감독의 할로윈의 속편입니다. 정확히 40년 만의 속편입니다. 주연을 맡은 제이미 리 커티스(할머니 역)가 이번에도 같은 역할을 맡아서 연기했습니다. 이건 굉장히 기념할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무기력하게 희생당하기만 하던 여성 희생자들이 반격한다는 부분도 기존 클리셰를 깨버리는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녀들의 전반적인 전술적(?) 행동들은 도저히 이해 못 할 지경이었지만... 마지막을 위한 큰 그림이었다면 인정
마이클이 왜 총을 안쓰고 칼이나 망치 같은 흉기만 사용하는지도 의문이 들었습니다만 이것은 슬래서 영화의 장르적 특성이라고 합니다.
슬래셔 영화 : 공포영화의 한 종류. 특정 살인마가 여러명의 사람을 닥치는대로 죽이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보통 생각할 수 있는 공포영화와 가장 큰 차이점은 악의 축(살인마)가 귀신, 악마, 괴물과 같은 초자연적, 초과학적 존재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사용하는 흉기(무기)는 날붙이류만 사용한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그닥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큰 공포도 없었고 엄청나게 잔인하지도 않고 고구마 100개 먹은듯한 등장인물들의 행동 때문이었죠. 하지만 긴장감을 끌어내는 연출, 그에 걸맞은 음악은 꽤 제 심장을 쪼그라들게 만들었습니다. 음악감독이 전편의 감독인 존 카펜터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100% 이상 온전히 감상하기 위해서는 1978년작을 꼭 봐야 한다고 합니다. 이걸 어디서 찾지...
▲1978년작 할로윈 포스터
▲40년 전의 제이미 리 커티스와 현재의 모습(고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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