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출사지는 강원도 철원에 있는 노동당사입니다. '철원'이라는 지역명이 굉장히 와일드하게 들리네요.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합니다.
바로 맞은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저희 출사팀은 혹시 몰라서 텐트는 챙겨 갔지만, 차에서 잘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스팔트 바닥에 처음으로 텐트를 쳐봤는데 땅이 고르고 평평해서 오히려 더 안락했습니다. 캠핑 출사의 가장 난처한 점이 바로 화장실이 없다는 것인데 근처에 노동당사 매점과 그곳에서 관리하는 화장실이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편의시설은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마음껏 맥주를 마셔도 됨.
올림푸스 카메라에는 별궤적을 보다 쉽게 담을 수 있는 라이브컴포지트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실시간으로 궤적을 합성해 주고 그 과정을 LCD 창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중간에 광해가 들어오면 말짱 꽝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저는 지나가는 차량 헤드라이트 덕분에 두 시간 동안 촬영한 것이 헛수고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ㅠㅠ
그래서 이번엔 인터벌 촬영기능을 써보았습니다.
이 기능은 미리 설정한 촬영 값대로 한 장씩 찍기만 하는 기능이라 나중에 광해가 들어온 사진은 삭제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설정값은 대기시간 1초, 사진간격 1초, 촬영매수 500매
여기서 타임랩스 동영상 기능은 끄는 게 좋습니다. 바디내에서 인코딩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터리도 빨리 닳습니다.
촬영 값은 은하수 촬영 값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M모드 / ISO 1,600~2,500 / 조리개 최대개방(F2) / 셔터스피트 15~20초 / 화이트밸런스 auto(변경가능)
손떨림보정 off / 노이즈감소 off / 초점거리 무한대
이렇게 하고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눌러주면 카메라가 알아서 500매를 한장 한장 찍어줍니다. 시간이 꽤 걸리므로 걸어놓고 저녁을 먹든지 주무시든지 하면 될 것 같아요. 아래 사진은 제가 담은 결과물은입니다.
더운 날씨에 모기와 나방 등 날파리들 때문에 엄청 고생했지만, 결과물을 보니 뿌듯하기 그지없습니다. 이곳은 겨울에 한 번 더 와봐야겠습니다. 여름과 또 어떻게 다른 모습일지 또 얼마나 추울지 궁금하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 때 뵙겠습니다. :-)
'Photograp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사지 소개]운여해변 (0) | 2018.09.18 |
---|---|
[출사지 소개]인천 북성포구 (0) | 2018.09.18 |
[출사지 소개]태백 바람의 언덕 (0) | 2018.08.13 |
[출사지 소개]이화벽화마을 (2) | 2018.06.27 |
[출사지 소개]동이리 주상절리 (0) | 2018.06.25 |
댓글